얼마 전에 소설책 인 서부 전선 이상 없다를 읽었다 이미 예전에도 두 번 정도 읽어 보았지만 역시 취향에 잘 맞는 덕일까
이번에도 흥미롭게 읽었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에 지은이는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이며 독일인 이다 덕분에
책 서부 전선 이상 없다에 주인공 파울 보이며 역시 독일인 이다 이점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 책이 제1차세계대전이 배경이며 주인공 파울 보이머는 이 전쟁에 참전한 자원병이기 때문이다
추축국 진영의 병사가 주인공 이라는 것이다
보통 이런류의 전쟁 소설은 추축국의 진영이 아닌 연합국의 진영의 속한 사람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는 전쟁에서 패배해 가는 당시 독일의 모습과 패배해 가는 국가에 속한 당시의 독일 군인들의 모습을 잘 묘사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책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엔 그 어떤 정치적인 메세지가 존재하지 않다 단지 전쟁을 고발한 뿐이다
전쟁터 속에 어른들의 기대로 떠 밀려버린 주인공 파울 보이머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가 내뱉는 말들과 행동들 뿐
전쟁에 대해선 서술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주인공 파울 보이머는 너무나 어린 나이인 열아홉 에 참전하였기에 이젠
전쟁뿐인 세상밖에는 모를기 때문이다 그에게 전쟁이 삶이며 일쌍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쟁터 속에서 절망하며
함께 전쟁에 참전한 여러 동료들의 죽음을 보게 된다
숱하게 전장을 뛰어 다니면서 전투를 치르는 파울 보이머 비록 그의 사지가 멀쩡할진 몰라도 그에 정신이 온전히 멀쩡할진 미지수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전장에 참전한 병사들의 심리를 너무나도 잘 묘사하고 있으며
일체의 과장이 없어 보이는 마치 전쟁터 속 상황을 담담한 일상처럼 서술하는 덕분에
책을 읽는 독자들이 마치 주인공 파울 보이머 처럼 전쟁터 속 한가운데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지어낸다
독자는 주인공 과 함께 전선에 나서게 되며 또 주인공과 함께 적의 죽어가는 병사가 들어있는 포탄 구덩이에서
날을 지새우게 될것이다
무엇보다도 주인공 파울 보이머가 바라보는 세상을 우리 역시 보게 될 것이며 단순히 말로 써가 아닌 그와 함께하는 경험을 통해 더욱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가 열아홉이라는 젊은 나이에 왜 자신가 세상이 끓어짐을 느끼는지
그리고 그가 왜 그리도 절망하는지 우린 알게 될것이다
전쟁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 하면서도 이 책은 전쟁을 어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특별하다
그저 거대한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우해 고분군투 하는 한명의 소년병사인 파울 보이머가 있을 뿐이며 단지
그 점만을 강조할 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인공 파울 보이머는 특별한 사람도 아니며 당연히 영웅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학생이 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학생으로써 학교에서 교육받았던 자신의 세계관이 무너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우수한 선임병인 카친스키와 같이
참전한 다른 동료 학생들 덕분에 죽기살기로 전쟁터에 적응한 모습을 보인다 아쉽게도 책 속에선 주인공이 전선에서 초급
병사이던 시절이 묘사되진 않지만 그럼에도 그가 이내 담담하게 전쟁터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모습을 확실히 볼 수 있다
분명 자신또한 어리지만 자신보다 더욱 어린 소년 병사들의 모습을 보며 슬퍼하고 포탄과 총알이 날아오는 상황 속에서
배식으로 나온 특별식에 기분이 들뜨기도 하는등 전장 속에서 살아가는 군인을 그리고 군인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파울 보이머를 너무나도 잘 그려 내었으며 우리가 더욱더 주인공에게 몰입하게 된다 하지만 늘 기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혼자 전선에 낙오 되기도 하며 점점 전쟁이전의 자신의 모습을 잊어버리게 되며 스스로도 그 점을 인지하고 있다
전쟁터 속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슬퍼하며 전쟁 이전의 떠오르는 아름다운 추억들을 두려워 하는 이 가냘픈 소년 병사는 이러한 사색조차 상황이 좋을 때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말한다 그럼에도 지속되는 전쟁터 속 그 또한 점점 무너져 내리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색하며 하는 모든 말들은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며 주인공에게 더욱 연민
을 느끼게 해준다 무엇보다 단순히 전쟁의 참전한 한 명의 군인으로서의 파울 보이머가 아닌
한 명의 인간이자 우리와 똑같은 사람인 파울 보이머가 전쟁의 참전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인공 파울 보이머가 과연 전쟁터 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리고 설령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그가 과연 전쟁 이전의 자신으로 돌아가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진 책 서부 전선 이상 없다를 통해 확인해 보자
무엇보다 이 책은 전쟁터 라는 지옥을 방불케 하는
현장에 놓인 한명의 인간인 파울 보이머 가 깨달은 깨달음들을 상세하게 전달하며 우리 독자들에게 가르침을 준다
우린 이런 깨달음을 바탕으로 우리 자신의 삶을 더욱 잘 살아나갈수 있을 것이다.